📌 지난 한 주 증시 요약

2025년 7월 21일(월)부터 7월 25일(금)까지의 미국 증시 요일별 요약

🟣 월요일 (7월 21일)

이번 주는 밈주식 랠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고, 특히 Opendoor는 하루 동안 나스닥 전체 거래량의 16%를 차지하며 단일 종목 중심의 과열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무려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고, 연준의 파월 의장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 논란에 휘말리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실적 발표는 없었지만, 수요일 예정된 테슬라와 구글, IBM의 실적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 화요일 (7월 22일)

화요일은 ‘두더지잡기’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전일 주인공이던 Opendoor 대신 Kohl’s가 밈주식 주자로 떠올랐다가 급등 후 급락했고, Petco와 Krispy Kreme도 투기적 매수세에 따라 급격히 움직였습니다. 그 와중에 S&P500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기대감에 힘입어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반대로 RTX, GM, 록히드마틴 등은 관세 부담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수요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90년대 닷컴버블 당시의 미세한 투기 흐름과 유사하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수요일 (7월 23일)

수요일에는 굵직한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15% 수준의 관세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섹터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매출이 전년 대비 9.7%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AI 우위와 로보택시 출시를 약속하며 시장 기대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구글은 Search, Cloud, 광고 부문 모두에서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성장성을 다시 증명했고, IBM은 실적은 좋았지만 소프트웨어 매출이 부진해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밈주식은 GoPro, Krispy Kreme, Kohl’s 등에서 다시 급등락을 반복하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 목요일 (7월 24일)

목요일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계속 상승했지만, 다우는 UnitedHealth와 IBM의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UnitedHealth는 메디케어 청구와 관련된 DOJ 수사 착수 소식으로 타격을 입었고, DOW Inc.는 배당을 삭감하고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반면, 인텔은 비록 손실을 냈지만 3분기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목받았고, American Eagle은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 발표로 단기 급등했습니다. FCC가 Paramount-Skydance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 금요일 (7월 25일)

한 주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S&P500, 나스닥, 다우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밈주식의 과열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주간 기준으로는 강세를 유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수익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경기부양금(현금 지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추가 부양 기대감에 들떴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일부 진전을 보였지만, EU와의 협상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였습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종목은 Deckers로, Hoka 브랜드의 강력한 판매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11.35% 급등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에 예정된 FOMC 회의와 Apple, Amazon, Meta 등 빅테크 실적 발표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이슈

🧾 무역 & 거시경제

1️⃣ 미국-EU 무역협정 타결, 15% 상호 관세로 최종 합의
EU는 미국산 에너지 7,500억 달러, 미국 투자 6,000억 달러, 방산 구매 확대를 약속하며 트럼프와 역사적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2️⃣ 미국-중국, 8월 12일 관세 휴전 연장 협상 착수
베선트 재무장관과 중국 부총리가 스웨덴 회담에서 TikTok, 원유 구매, 농산물 개방 등 핵심 쟁점을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3️⃣ 트럼프, 8월 1일 보복관세 시행 예고…소송 병행 중
일본·EU는 15% 확정, 그 외 국가에는 최대 50%까지 고율 관세 위협, 관련 헌법소송 구두변론은 7월 31일 예정입니다.

4️⃣ S&P500 연말 목표치 7,100~7,200으로 상향 조정
Oppenheimer 7,100 / Morgan Stanley 7,200 제시하며 무역협정 타결과 AI 수요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 중입니다.

5️⃣ 미국 10년물 금리 4.36%…커브 평탄화 지속
장기물 주도 상승으로 커브가 계속 평탄화되고 있으며, 시장은 경기 연착륙 + 완화적 연준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6️⃣ 골드만 “골디락스 국면, 과열·저평가 간 괴리 확대” 경고
낮은 변동성·낙관론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이어지나, 모멘텀 붕괴 시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동시에 경고되고 있습니다.

💰 기업 실적 & 투자 전략

7️⃣ Tesla, 삼성과 165억 달러 AI 칩 공급 계약 체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자율주행용 6세대 AI 칩 생산 예정, 머스크는 “실제 공급량은 수 배 이상 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8️⃣ Serepta, 유전자 치료제 부작용으로 연초 대비 주가 90% 폭락
FDA는 사망 사례 조사에 착수했고, 프리마켓서 추가 -2.5% 하락, 치료제 상용화 차질 우려가 시장에 확산 중입니다.

9️⃣ Pony AI, 중국·중동 중심 Gen7 로보택시 상용화 추진
1분기 매출 3배 증가, 중국 1급 도시 및 중동 허가 확대 중이며 연내 대규모 양산 돌입을 목표로 투자 확대 중입니다.

🔟 AI 기업 vs 전통 제조업, Capex 전략 극단적 양극화
AI 기업은 R&D·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전통 제조·소매 기업은 관세 부담과 수요 둔화로 보수적 운용 중입니다.

1️⃣1️⃣ 기술주 실적 시즌 돌입…AI Capex 지속 여부가 관건
이번 주 MS·META, AAPL·AMZN 실적에서 AI 투자·수익성 여부가 빅테크 프리미엄 지속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주목됩니다.

1️⃣2️⃣ 반도체 기업 일부, 수요 선반영 여부조차 파악 못해
NXP 등은 “수요가 땡겨졌는지 자체적으로 파악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며, 업계 내 수요예측 시스템 혼선이 드러났습니다.

📈 시장 심리 & 소비 동향

1️⃣3️⃣ 모멘텀 과열 지표 확산…단기 조정 위험 부각
비트코인 12만 달러 근접, 밈스탁 폭등, 고쇼트 종목 급등은 S&P와 동조화되며 과열 신호를 명확히 보내고 있음이 경고됩니다.

1️⃣4️⃣ AI 코멘트, 실적 발표에서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
RBC는 “AI 언급량이 지난 분기보다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며, AI 기대감의 피로 누적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1️⃣5️⃣ 소비기업 실적, 가격 민감도에 따라 명암 극명
Coca-Cola는 가격 전가에 성공, 반면 Chipotle는 소비자 반응 부진으로 타격을 입으며 저소득층 수요 약화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하나의 이슈, 두 개의 관점: 미국-EU 무역협정, 실효적 전환점인가?

— 미국은 역사상 최대의 무역합의라 주장하지만, 유럽은 ‘사실상 굴욕적 양보’라는 내부 비판에 직면. 과연 이번 협정은 실질적인 성과인가, 혹은 정치적 쇼에 불과한가?

📌 미국-EU 무역합의 주요 내용 요약

2025년 7월, 트럼프 대통령과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스코틀랜드 Turnberry에서 새로운 미-EU 무역협정을 전격 타결함. 이번 합의는 상호 관세율을 15%로 통일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EU 측은 다음과 같은 대규모 양보를 제공함.

핵심 조항 요약:

• 🇺🇸 미국 관세율: 기존 30~50%까지 부과하던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

• 🇪🇺 EU 측 양보:
  • 미국산 에너지 7,500억 달러 수입 약속 (LNG 중심)
  • 미국 내 신규 투자 6,000억 달러 집행
  • 미국산 군수장비 대량 구매 계획 포함

• 🧾 유예 조항: 철강·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은 향후 추가 협상 대상으로 남겨둠

• 🧩 실행 조건: EU 각국 의회의 비준 필요하며, 실효성은 하반기 입법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관점① 실효 있음 — “지정학·시장 안정 모두 이룬 역사적 협정”

전문가 의견
• Ian Bremmer (Eurasia Group 대표):
“트럼프는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선거 전 외교적 승리를 확보했고, 유럽도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상호 윈-윈을 달성했다.”

주요 근거
📈 미국 에너지 수출 7,500억 달러 유입, 美 에너지 업계·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
📉 상호 관세율 15%로 고정, 불확실성 제거로 유럽 증시 즉각 반등 (ASML, ASM, BESI 등 급등)
🛡️ 군수 계약 확대, NATO 예산 분담 압박 완화 및 미국 방산 산업 수혜
💶 유로화 약세 + 달러 강세, 미국 수출경쟁력 회복에 기여 가능성

🧩 해석 및 전망
지정학·경제 양면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완승으로 평가됨. 유럽 입장에서도 고율 관세 회피와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실익이 존재. 8월 트럼프의 對중국 협상에서도 지렛대가 될 가능성이 높음. 특히 국방·AI·에너지 중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상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음.

🔴 관점② 실효 없음 — “EU의 일방적 양보, 정치적 쇼에 불과”

전문가 의견
• Mujtaba Rahman (Eurasia Group 유럽 총괄):
“유럽은 협상력이 약했고, 트럼프의 자화자찬에 휘둘려 전략적으로 불균형한 합의를 수용했다. 향후 비준 과정에서 내부 반발이 거셀 것.”

주요 근거
📉 EU는 1.35조 달러 수준의 양보, 미국은 실질적 양보 없이 기존 관세율만 재조정
📊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는 여전히 유지, 핵심 산업 피해 불가피
🧾 회원국 의회 비준 필요, 독일·프랑스 내부 정치권 반발 이미 확산 중
💬 Macron 측 관계자 발언: “나쁜 협정보다 없는 편이 나았다”는 회의론 확인

🧩 해석 및 전망
유럽 내부에서는 ‘굴욕적 합의’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으며, EU 의회 비준 실패 시 협정은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음. 미국 중심의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 속에서,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잃고 미국의 자원 식민지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됨. 철강·방산·에너지 중심의 산업 타격 가능성도 여전히 잔존.

⚖️ 판단을 위한 기준 3가지

📌 결론 요약

이번 미-EU 무역합의는 미국 입장에서는 실리와 정치적 상징을 동시에 확보한 성공적인 협상으로 평가되나, EU 입장에서는 대규모 양보와 내부 정치적 부담이 남아 있는 ‘반쪽짜리 합의’라는 평가가 엇갈림.

실질적 효과는 향후 비준 과정과 미국의 對중국 협상 활용 여부, 그리고 유럽의 약속 이행 가능성에 따라 갈릴 전망.
8월 중 발표될 EU 의회 반응과 수출입 데이터가 실효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 주요 일정 (한국 시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