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삼성전자는 미국 테슬라(Tesla)와 AI 칩 공급 계약(총액 약 22.8조원, 즉 $16.5B)을 체결함.

•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말부터 2033년 말까지 약 8년간 지속될 예정입니다

• 생산 대상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이며, 삼성의 신규 텍사스 Taylor 공장에서 제조될 예정입니다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삼성의 Taylor 공장이 AI6 생산 전용으로 지정됐고, 테슬라가 제조 효율 개선을 위해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 소식에 삼성 주가는 4~6% 상승했습니다

📝 상세 분석

왜 TSMC가 아니라 삼성전자를 택했을까?

오늘 일론 머스크가 X에서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공식 인정하는 트윗을 보고 바로 들었던 생각이였습니다.

TSMC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기준 70%에 육박합니다. 삼성전자의 지분은 점점 쪼그라들어 10%대 이구요. 그런데 테슬라에서, 로보택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막 런칭하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왜 삼성전자를 명운을 함께할 파트너로 선택했을까요?

“우리가 만든 AI 칩은 전기차의 두뇌입니다. 이걸 제대로 못 만들면, 자율주행도, 로보택시도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에 남긴 이 말은, 테슬라가 얼마나 새로운 칩 설계와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로 이 칩을 누가 만들게 되었는가? 놀랍게도 삼성입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무려 22조 8천억 원 규모, 달러로는 165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반도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무려 8년, 그리고 생산지는 미국 텍사스입니다.

단순한 칩 공급 계약이 아닙니다. 이건 삼성에게 있어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수주, 그리고 파운드리 사업의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가 아니라, 대신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회사로서 TSMC와 치열하게 경쟁해왔습니다. 하지만 수율 문제, 성능 문제 때문에 점유율은 10퍼센트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죠. 그 와중에 테슬라라는 초대형 고객을 잡은 겁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왜 TSMC가 아니라 삼성을 선택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지리적 위치입니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 바로 옆에 삼성이 만든 새로운 반도체 공장, 테일러 공장이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 공장을 직접 방문했고, 이번에 계약한 AI6 칩을 여기서 전용으로 만들게 됩니다. 머스크 입장에선 수율이 안 나올 경우 바로 달려가서 따질 수 있는 위치입니다.

두 번째는 직접 협업입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칩 설계만 맡기고 끝내는 게 아니라, 삼성과 함께 만들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의도입니다.

세 번째는 공급망 리스크 분산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TSMC를 통해 AI5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칩을 TSMC 한 곳에 맡기면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6 칩은 삼성에게 맡기고, 두 회사를 병행하는 구조로 간다는 거죠.

삼성 입장에서 이 계약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닙니다. 2나노 공정이라는 기술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까지는 말만 앞섰고, 실적은 따라오지 못했던 상황에서, 테슬라라는 실전 고객과 함께 직접 만들고 개선해가며 기술력까지 입증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게다가 이 계약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 앤 사이언스 액트의 흐름과도 맞아떨어집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는 게 국가 전략이 된 상황에서, 테슬라와 삼성이 손잡고 미국 땅에서 만든다는 점은 상징적으로도 굉장히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계약은 테슬라에게는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 삼성에게는 기술 신뢰 회복과 시장 반격의 기회를 안겨주는 일입니다.

테슬라와 삼성. 두 회사가 단순한 고객-공급자의 관계를 넘어, 기술을 함께 만들고 진화시켜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계약이 끝나는 2033년, 전기차는 지금과 얼마나 다른 모습일까요?

그 미래를 향한 첫 발걸음이, 지금 텍사스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 하나의 이슈, 두 개의 관점: 테슬라의 삼성 선택, 전환점일까 오판일까?
— 삼성의 부활 신호탄인가, 리스크 높은 도박인가?

📌 이슈 배경
2025년 7월, 테슬라는 대만의 TSMC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2.8조 원) 규모의 장기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인 AI6의 수탁 생산을 맡기는 계약으로,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8년간 전담 생산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제조 효율을 위해 공정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삼성 파운드리 역사상 최대 단일 수주다. 이 결정은 공급망 다변화, 기술 공동개발, 정치적 지형 변화 등 복합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두고 “삼성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낙관론과 “TSMC를 버린 리스크 높은 도박”이라는 회의론으로 갈리고 있다.

🔵 관점①: 삼성의 부활 신호 — 기술력 인정받은 전환점

전문가 의견
•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수석 반도체 애널리스트):
“삼성은 2나노 공정에서 테슬라와 함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기회를 얻었고, 이는 기술력 회복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주요 근거
📦 삼성은 TSMC 대비 낮은 파운드리 점유율(7.7%)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AI6 칩을 단독 수주
🏭 생산은 머스크 거주지 인근인 텍사스 테일러 신규 공장에서 전담 수행
🧠 테슬라가 “공정 최적화에 직접 참여”하며 삼성과 공동개발 구조 채택
🔧 계약 규모는 삼성 연간 파운드리 매출의 7.6%에 해당, 수익성과 기술력 동시 확보
📈 계약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 4~6% 상승, 시장 신뢰 회복 신호

🧩 해석 및 전망
TSMC에 밀려 주춤하던 삼성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술력 검증과 고객 다변화를 이루는 전환점에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미국 정부의 칩스 액트 지원, 테슬라와의 공동 최적화 구조는 삼성의 제조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향후 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 관점②: 리스크 높은 도박 — 테슬라의 선택, 삼성에겐 부담일 뿐

전문가 의견
• 스튜어트 란도우 (VLSI Research 반도체 산업 전략가):
“테슬라의 선택은 기술력보다는 지정학적 요인에 기반한 정치적 접근이며, 삼성의 수율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주요 근거
📉 삼성의 3나노 이하 공정 수율, 여전히 TSMC 대비 낮은 수준 (업계 추정치 60% 미만)
📊 테슬라는 AI4는 평택, AI5는 TSMC, AI6만 삼성 위임… 리스크 분산 차원의 배정일 뿐
🧪 AI6 칩은 고난이도 설계로 초기 생산 수율이 40~50% 수준에 그칠 가능성 존재
⚠️ 테슬라가 “직접 공정 참여”를 밝힌 것은 신뢰보다는 불신 기반의 개입 가능성 시사
📉 단일 고객 의존 리스크, 수익성보다 오히려 제조 스트레스와 평판 리스크 유발 우려

🧩 해석 및 전망
이번 계약은 단기 매출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삼성 입장에선 기술 실패 시 고객 신뢰 상실과 투자 회수 실패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다시 TSMC에 회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번 계약은 오히려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오판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 판단을 위한 기준 3가지

📌 결론 요약
이번 계약은 분명 삼성에게 기술 회복과 글로벌 반격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사건이지만, 초기 수율 실패 시 평판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잃을 수 있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앞으로 2025년 말까지의 수율 안정화 추세와 테슬라의 후속 주문 여부, 그리고 타 빅테크 기업들의 행보가 삼성 파운드리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